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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후배와 둘 이서 함께 배낭을 둘러메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 온 한라산...

시내에서 한라산 정상이 보일정도의 맑은날씨, 그리고 물고인 한라산 백록담과 햇빛에 반사된 사라오름 호수 등...

제주사람들도 구경하기 힘들다는 광경을 첫 번쨰 한라산 방문에 모든것을 다 보고 온 기쁨에 제주시에서 맛난 저녁으로 하루를 더 묶고...

 "제주배닷컴"을 이용하여 예매한 일요일 성산항발  노력항행 12시10분 "오렌지호" 배편을 타러 제주시외버스 터미널로 움직여 본다.

약 한시간 동안 제주시에서 벗어난 멋진 풍경들을 감상하며 마음껏 즐기는데 갑자기 11시 45분쯤에 "따르릉~~~ 따르릉~~~"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여보세요?" 전화를 받으니 다급한 목소리로 "고객님 성산에서 장흥가는 배편 예약하셨지요? 지금 어디에 계세요?" 하고  목소리 예쁜 아가씨가 여쭤보신다.

"네? 지금 제주에서 버스타고 성산항 가는 중인데요?" 라고 답하니 "언제쯤 도착하는데요?"라고 여쭤보신다.

마침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있어 전화통화 내용을 들으신 기사분께서 약 5분 후면 도착할 것 같다고 말씀을 해 주시고는  조금 더 급하게 버스를 몰아 주신다.

"한 5분 정도 더 걸리신다는 데요?"

"신분증 준비하시고 도착하면 승선권 받아가세요~"

"네~~~" 하고는 전화를 끊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성산시내가 조금 복잡한 듯 싶더니 버스가 지체되는 분위기다.

11시 55분경에 또 전화벨이 울린다.

"지금 어디쯤 오고 계세요? 금방 오신다고 안하셨나요?" 또 여쭤 보신다.

"여객터미널 바로 전인데요? ~~~ "

"도착하면 꼭 승선권 받아가세요~~~ "

"네~~~"

그렇게 전화를 끊고는 잠시 후 12:00분을 넘어 도착한  마지막 성산항  버스 승강장에 내리자 마자 100미터 달리기를 하 듯 후배와 함께 정신없이 여객터미널 쪽으로 달려가는데...

"장흥~~~, 장흥 가세요? 신분증~~~ 신분증~~~ 준비하세요!!! "라고 하며 남자 직원분께서 터미널 밖 정문부터 터미널 안쪽 게이트까지 뛰어가면서 신분증을 검사하시고는 미리 끊어 놓으신 승선권을 건네주시면서 탑승을 도와 주신다.

우리도 덩달이 뛰어 가며 신분증을 보여드리고 준비해 오신 승선권을 건네 받았는데...

어떨결에 벌어진 상황이라 무지 급하구나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승선권에 승선 마감시간이 출발 15분 전에 승선 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찌되었거나 맨 꼴찌로 우리가 승선을 하고 난 다음에서야 오렌지호는  "뿡~~~뿡~~~" 뱃고동 소리를 귓전에 울리도록 뿜어내며 천천히 성산항을 벗어나는 것이었다.

도착한 노력항에서는  "제주배닷컴" 에서 예약시 통화한 내용대로 광주 고속버스 터미널이 있는 신세계백화점 앞까지 셔틀버스 차량지원도 무료로 연결해 주시고, 여객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해 주기위해 지원해주시는 무한제공 서비스 정신에 감동이 젖어 든 멋진 뱃길 여행이 되었다.

 "제주배닷컴"을 통해 연결된 "오렌지호"...

"오렌지호" 여객선 직원분들께서 전화를 안주셨다면 꼼짝없이 하루 더 제주에 묶인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전개 될 수도 있었는데, 모든 직원분들 덕분에 무사히 서울까지 돌아올 수 있었던 멋진 제주 한라산 탐방 여행길이 되었다.

 "제주배닷컴" 및 "오렌지호" 승선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에도 제주는 물론 섬여행에 배편 이용이 즐거움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옛 기억을 되새기며 제주 한라산 탐방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자세한 여행후기 사진들은 이 곳 사이트 사진 용량 제한 관계로 링크가 걸린 제 개인 블로그에서 ...

 "제주배닷컴" 및 "오렌지호" 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