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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제주도에 다녀왔어요.

이번엔 올레3코스를 걷고 왔는데요. 몇코스로 갈까 고민하다가 제주올레 홈페이지에서 추천받은 가을에 억새를 볼 수 있는 코스 중에 우리가 아직 걷지 못한 3코스로 결정했어요.

올레3코스 포스팅은 곧 올레길 이야기에 올리구요. 오늘은 올레길에서 만난 맛있는 집을 소개해볼게요.

쫑이네 해산물은 올레길 3코스 시작점인 온평포구에 있어요.  

저희가 온평포구에 도착한 시간이 딱 12시여서 어디서 점심을 먹어야 할까 하면서 택시에서 내렸는데 눈앞에 딱 나타난 쫑이네 해산물을 보고 고민없이 바로 들어갔어요.

쫑이네 해산물 메뉴 입니다.

제주도 성게미역국을 좋아해서 제주에 가면 한번은 꼭 먹는 언니는 역시나 성게미역국을 선택했구요,

바닷가를 지날때마다 허리굽혀 보말을 찾는 또 한 언니는 보말비빔밥을 선택했어요.

저는 보말라면을 먹을까 소라내장볶음밥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올레길 걸으려면 든든히 먹어야겠단 생각에 소라내장 볶음밥을 주문했네요.

쫑이네 해산물은 입구 옆이 바로 오픈주방이예요.  자리에 앉아서 본 주방모습입니다. 보말도 따로 판매를 하세요.

그 위에 붙어 있는 우도 땅콩 막걸리가 넘 먹고 싶었으나 역시 올레길 걸어야 하기에 포기. 담에 꼭 먹어보고야 말리라... ㅎㅎ

드디어 밑반찬이 나왔어요. 종류는 많지 않지만 깔끔한 맛이었어요.

성게미역국입니다. 나오자마자 찍었는데 먹으려고 숟가락으로 들었더니 아래쪽에 성게알이 가득...

이맛에 성게미역국을 먹는다고 폭풍흡입을 하셨답니다.

보말 좋아하는 언니가 시킨 보말비빔밥이예요. 밥 위에 수북하게 쌓인 보말이 보이시나요? 채소도 종류별로 많이 들어있어요

쨔잔... 소라내장볶음밥입니다. 돌솥에 나와서 아랫쪽엔 맛있는 누룽지가 있었어요.  사장님께서 누룽지가 더 눌기 전에 비비라고 하셔서 재빨리 비벼서 한입 먹어보니 입 안 가득 버터맛과 바다향이 퍼지는게 정말 맛있었어요.

중간중간 누룽지가 고소함을 더해줬구요.  사진 보고 있으니 군침이 도네요.

다음에 또 갈 기회가 된다면 그 때는 보말라면이 먹어보고 싶어요.

맛있게 먹고 나서니 푸르른 바다와 재밌는 돌탑들이 보이네요.  가게 앞 정자에 앉아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신 시원한 캔커피를 마시며 여러가지 예쁜 모양의 돌탑들을 감상했어요.  

요건 난간에 있는 돌인데 요렇게 귀엽게 색을 칠해놨더라구요...

맛있는 밥을 배불리 먹고 좋은 경치를 보고 있으니 아주 행복해졌어요.

쫑이네 해산물은 여기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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